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엘든 링/스토리 (문단 편집) == 정리 및 해석 == * 손가락을 포함한 위대한 의지들은 데미갓과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조종할 수 있으며[* 혹은 유도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마리카는 피아의 전언을 통해 '''자신의 다른 면모'''인 라다곤을 '황금률의 개'라고 비난한다. 라다곤이 된 것은 자의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데미갓들을 통해 [[파쇄전쟁]]을 일으켰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 데미갓조차 각자의 형태로 절대적 의지에 저항하려 했다. 하지만 이들이 공멸하면서 틈새의 땅은 더더욱 막장으로 치닫는다. [[얼음과 불의 노래]]를 쓴 마틴의 영향력이 엿보이는 부분. 이들 중 누구도 승리하지 못했고 향후 전개는 빛바랜 자(들)에게로 넘어간다. 이 과정에서 [[달의 왕녀 라니]], [[멜리나(엘든 링)]] 등 각자의 목표와 의지를 지닌 자들이 다시금 활동을 재개했으며 플레이어는 이들 중 하나로 시작하는 꼴이다. 그렇다면 엘든 링은 위대한 데미갓들부터 뒤늦게 합류한 가장 비천한 빛바랜 자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절대적 의지에 저항하는 인격체들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 복잡한 족보는 [[데미갓(엘든 링)]] 항목을 참고할 것. * 서로가 전혀 다른 엔딩처럼 보이지만 각각이 엘든 링의 설정적 배경과 토대를 이루는 개념들을 한 축씩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불사와 영생이라는 개념은 소울 시리즈를 통해서도 줄기차게 게임의 배경이나 주제의식과 관련되어 언급되어 왔는데, 엘든 링에 의한 황금의 시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황금률과 황금 나무로의 회귀를 통한 불사의 시대, 영원의 시대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빛바랜 자]]는 사실상 소울 시리즈의 망자에 대응하는 개념인데, 고드프리의 행적이 기술된 아이템 등을 근거로 판단했을 때 황금의 축복을 받은 인물이 죽은 이후에 황금 나무의 회귀를 하지 못하고 되살아난 상태가 됐을 때 망자 개념과 마찬가지로 빛바랜 자가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오프닝 트레일러에서도 드러나는데 'Rise Tarnished...'(한국어 판에서는 "오오 그렇기에 빛바랜 자여...")라는 멘트와 함께 엔딩 루트 인물을 비롯한 주요 인물들이 죽거나 무덤에서 되살아나는 방식으로 묘사된다. 고드프리는 세로시와 창에 찔렸고, 대변 먹는 자는 목이 매달렸으며, 금가면은 독살, 피아는 죽은 빛바랜 자와 동침, 기드온은 귀와 묻힌 무덤이 열린 묘사가 이어지며 쓰러진 주인공의 손에 빛이 들어오며 게임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아 죽음 이후에 잔재된 축복에 의해서 되살아나는 식의 개념으로 보여진다.] 엔딩은 이러한 주제와 더불에 엔딩에 필요한 핵심 퀘스트라인을 통해서 스토리에 등장하는 각종 갈등과 황금률로 대변되는 시대와 시스템의 모순, 결점에 대한 플레이어의 최종 태도를 결정하여 그 태도가 실제 설정에 어떻게 반영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 일반 엔딩이 아닌 특수 엔딩들은 하나같이 이러한 설정의 핵심 요소인 생명에 대한 관점이 어떻게 달라지는 것인지를 시사하는데, 완전률 엔딩은 생명에 대한 관점 자체를 기계적으로 보게 된다고 볼 수 있으며, 서로 연계되어있는 라니와 [[황금의 고드윈|죽음의 왕자]] 엔딩인 별의 세기, 어두운 자들의 시대 엔딩은 각각 육신을 버린 영혼의 불사, 영혼이 없는 육신의 불사를 각각 우회적으로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대변 먹는 자]]에 의한 절망의 축복 엔딩은 황금률의 시대의 이면에 존재하는 문제점을 지적한다. 엄연히 동등하게 황금의 축복을 받는 왕족임에도 불구하고 버려질 수 있다는 점을 비롯해, 흉조에 의한 차별, 위선, 모순에 대한 '생명의 귀천이 존재하는 차별과 천대'를 냉소하는 엔딩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 엔딩은 후술하듯 나만 ㅈ되기 싫으니 다 같이 ㅈ되자는 물귀신 엔딩이라고 볼 수도 있다. --특히 똥먹자의 면상때문에 더 그렇게 해석된다-- 그러나 흉조의 아이가 저주를 품고있다는 것과는 별개로 인격체 취급도 못 받고 학살당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는 생각해 볼 만하다.] * 미친 불의 왕 엔딩은 여기서 한술 더 떠서 생명에 대한 관점이 가장 부정적으로, 원초적 세상으로의 회귀, 즉 '무'를 주장하며 실제로 행동으로 옮긴다. 완전률 엔딩을 넘어서는 고통, 절망, 저주가 없는 완전세상을 지향하는 면이기도 하며, 최소한 생명 그 자체를 문제삼지는 않은 대먹자 엔딩하고도 다르게 생명이 태어난다는 것 그 자체를 문제삼아서 박살내는 급진적인 엔딩으로 영생에 대한 완전히 반대되는 주장을 보이는 것이다. 부정적 면모들 자체가 위대한 의지가 처음부터 잘못 만들어서 생기게 되었다는 엔딩 서술이 있으며, 퀘스트라인 자체가 잘못된 선택에 따른 고통 등으로 점철되어있는데, 전반적인 주제의식에서 [[원죄(기독교)|기독교적인 원죄]]가 연상될 정도로 해결할 수 없는 근본적 문제라는 점에 주목해있다. 흉조처럼 아예 개인 스스로 어쩔 수 없는 문제가 아니라 일반적인 개인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보편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모르고트 같은 케이스를 보면 더욱 두드러지는데, 선천적 문제와 차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애정 하나로 사회적으로 부여되지도 않은 중요한 책무에 스스로 봉사하는 등 문제에 굴복하지 않고 저항할 수 있다는 점도 보여지는 반면, 미친 불 관련 스토리에서는 대부분 잘못된 선택을 하거나 극복할 수 없는 문제에 빠지거나 한다.] 또한 [[하이타]]가 샤브리리의 포도를 먹어가는 과정은 마치 [[선악과]] 이야기를 연상케 한다.[* 샤브리리 포도의 기묘하고 매혹적인 맛이 있는 반면, 하이타는 제공자들의 불안한 심정과 더불어 '소리'들을 들었다고 하는데, 포도 맛의 쾌락의 이면에는 포도 제공자들이 겪었던 고통이 공존하는 모순적 상황이 깔려있다는 점이 포인트다.] 한편 왜 멜리나가 미친 불을 받아들인 빛바랜 자와 대립하는가도 추측이 가능하다. [[엘데의 짐승]]이 황금 나무로 저질러놓은 이면의 일을 비롯해 세계 절멸 수준의 음모에 대항하기 위해 마리카가 엘든 링을 부순 것이다는 가설을 받아들인다면, 마리카는 최소한 틈새의 땅이 잘못되기를 바라지는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애초에 엘든 링을 받아들여 황금률의 풍요를 가져온 것이 마리카이며, 그의 분신 내지는 정신적 계승자로 보여지는 멜리나 입장에서도 세계의 '최소한의 존속'을 바란다고 볼 수 있기 때문.[* 미친 불 루트에서 멜리나가 실제로 비슷한 내용의 지적을 하기도 한다. "삶이 없는 세상에 어떻게 왕이 있겠어. 미친 불의 왕 따위, 왕이 아니야."] 미친 불 루트를 제외하면 멜리나는 딱히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특정 방향성을 지지하지 않는데, 죽음의 왕자나 대먹자 루트에서조차도 세상 자체가 박살나지는 않고 뒤틀린 형태로나마 생명이 존속된다는 점을 보면 명백하다. 엔딩에서는 멜리나가 미친 불의 왕이 된 빛바랜 자를 끝까지 쫒아가 없앨 것이라 말하는데, 이는 근본적 고통의 해소를 위해 모든 것을 불태워 없애버려도 고통은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는, 미친 불 루트의 주제의식 자체가 모순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결국 모든 고통을 없애버렸다고 생각했지만 세상을 온존하고자 하는 멜리나의 원한이 남아 미친 불의 세상 그 자체도 공멸하게 된다는 뜻이 된다. 이는 이리나-에드가 퀘스트가 복수로 끝나게 됐음을 감안하면 일종의 [[수미상관]]과도 같다.] * 기본 엔딩을 포함해서 모든 엔딩들이 무언가 하나같이 문제점들을 남기고 있기 때문에 찝찝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게끔 되어있다. 특히나 엘든 링은 전작들보다도 더욱 특유의 프롬뇌식 해석을 자극하게 만든다. 일반적인 게임의 엔딩이 무언가 설명하기 위한 엔딩이라면, 엘든 링의 엔딩은 오히려 플레이어에게 "그래서 이런 결말로 만족해?" 라고 '질문'하기 위한 엔딩에 가깝고 이는 모든 엔딩들이 하나같이 주제의식의 너머에 불안요소들을 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 무너저 가는 시대의 엔딩은 세상에 딱히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만큼 다른 엔딩들이 디폴트로 삼는 '거대한 의지의 간섭을 뿌리쳤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틈새의 땅을 지배하기를 원할 뿐, 멸망하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는 거대한 의지가 활개치도록 냅두는 것 보다는 훨씬 낫긴 '''하지만''' 결국에 시궁창이 된 틈새의 땅을 회복시키지도 못했고 그런 시대조차 결국 끝나버릴 것이라는 암시가 있는 만큼 산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을 플레이에게 주지시키는 엔딩이라고 할 수 있다. * 미친 불 루트의 엔딩에서는 그동안의 조력자였던 멜리나의 원한을 사며, 결국 주인공 스스로 세계를 멸망시켜버린다는 찝찝함을 남기고, 대변 먹는 자 루트의 엔딩에서는 '그럼 모두가 죽음보다 두려워하는 흉조를 떠안고 살며, 인간이라 부를 수 있을지도 의문인데 괜찮은가?'라는 질문을 하게 만든다.[* 애초에 대먹자 자체가 차별없는 세계를 지향하기 보다는 증오와 복수심에 가득찬 캐릭터였다.] 죽음의 왕자 루트에서는 스테이지의 묘사나 고드윈의 몰락을 통해 흉조의 세상 못지않게 죽음에 사는 자들에 의한 흉흉한 세상이 올 것이며 이를 사냥하는 자들이 또한 존재하기에 난세가 되리라는 점을 예상할 수 있다.[* 즉, 오히려 미친 불보다 이쪽이 다크 소울 세계관과 비슷한 세계가 되리라 추측 가능하다.] * 완전률 루트는 주관적 인격이 제거된 새로운 황금률이 지배하는 세상으로서 해피엔딩으로 보이기도 하나, 인간성이 제거된 기계적 규율에 대한 우려와 주인공과 마리카의 인격이 말살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찝찝함을 유발한다. * 별의 세기 엔딩은 약간 예외인데, 사실 가장 해피엔딩에 가까운 엔딩이며, 프롬이 대놓고 밀어준 엔딩이기도 하다. 라니와 주인공이 부부가 되어 함께 떠나기에 나름 훈훈하게 끝나고, 주인공과 중요관계자가 모두 무사한 유일한 엔딩이며[* 각각의 엔딩에서 피아, 하이타, 대변먹는자, 금가면 경은 모두 죽는다. 멜리나 또한 미친 불의 엔딩을 제외하고는 항상 죽는데, 미친 불 엔딩에서도 주인공은 미치고 멜리나는 원수가 되기 때문에 무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직 라니만이 유일하게 엔딩까지 무사하다.], 엔딩이 암시하는 세계의 모습[* 신들이 떠난 인간의 시대] 또한 이상적 세계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납득할만하기 때문. 문젠 인간이란 존재가 선하기만 한 존재도 아닐 뿐더러 실제 역사들 중 일어난 비극이 어떤지를 생각하면 결국 이 엔딩도 상대적인 해피엔딩일 뿐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